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엘시 에더리 (문단 편집) === [[치천제]]의 귀환과 마지막 싸움 === 치천제가 귀환하자 [[팔디곤 토프탈]]은 저항 의지를 완전히 포기하고 항복한다. 엘시는 치천제로부터 항복한 남부군의 재편을 명령 받고 [[사모 페이]]를 만나 [[원시제]]의 계획을 듣는다. 또한 [[도시연합]]의 대수호자인 [[아르키스]] 대리인인 매너링 이젤사와 회담을 하고 이때부턴 남부 재편성 작업에 들어가며, 이후 치천제에게서 [[원시제]] '마케로우'의 성과 황태자의 지위를 받는다. 후반부 니어엘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이렇게 표현한다. >'''나는 아무 것과도 결합할 수 없어. 물에 뜬 기름이지. 어느 것과도 결부될 생각이 없어. 그래서 언제나 거꾸로지.''' >'''사랑하니까 약혼한 것이 아니라 약혼했으니까 사랑하지. 존경하니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복종하니까 존경하지. 내 나라니까 되찾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되찾으려 하니까 내 나라야.''' 죄를 지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떤 죄도 물을 수 없는, 가장 '''부도덕한''' 존재. 작중에서는 죄를 가져야만 사람다운 사람이라고 묘사된다.[* 작중에서 언급되듯이, 죄는 공동체가 발견한 생명의 특징이다. 반짝거리는 것, 녹는 것, 끓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나 도덕, 규율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생명이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자면, 법과 도덕과 규율은 인간이 할 수 있는것을 제약하고 인간에게 한계를 부과하는 존재일 뿐이다. 치천제의 말대로, 법과 도덕과 윤리의 영향에서 벗어나 사람 스스로의 가능성을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부정하지 않고 오롯이 긍정할 때, 사람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남김없이 발휘할 수 있다. 반대로 죄를 가지지 않은 엘시는 생명체의 특성이 결여된, 꿈의 말대로 생명이 아닌 그저 사산아이다. ]그는 죄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꿈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정우와 함께 있던 꿈이 죄를 가지지 않고 태어난 그를 사산아에 비유하기도 했고, 엘시가 언뜻 보이는 비인간적인 부분(위의 서술)은 죄가 없기 때문으로, 본인 역시 자신이 죄를 지니고 있지 않은것을 한탄하며 죄를 가져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위 대사인 니어엘에게 하는 넋두리, 엘시의 죄를 빼앗아간 [[히베리]]를 노려보는 등의 장면에서 알 수 있다.). 치천제가 모든 면에서 그보다 더 뛰어나면서도 엘시를 후계자로 삼고 양위할 생각이었던 것도 그가 이렇듯 가장 '부도덕한' 존재였기 때문. [[치천제]]는 1만 6천년간의 장대한 계획에서 엘시를 황조의 개조로 만들어[* 삼고도 준비하였다. [[제이어 솔한|실패하는 사도]], [[아실|분리하는 유수]], [[레이헬 라보|죽은 태위]]. 그러나 정작 엘시가 황제의 앞에 도달했을 때, 사도는 황제의 계획에 따르는 듯 싶다가 돌연 태도를 바꾼 후 하늘치를 이용해 영적인 존재가 돼버렸고 태위는 [[군령자|또다른 자신]]의 손에 죽었으며, 천경유수는 이미 황제의 손을 벗어나있었다.] 일종의 몸종으로 쓰려 했던 것. 어쨌든 후계자긴 후계자다. 실제로도 치천제가 엘시를 황태자로 삼았기도 하고. 돌아온 치천제의 명에 따라 규리하를 공격하려 하는데,[* 치천제는 정우의 몸에 이식된 '''[[꿈]]'''에게 하드 카운터를 당하기 때문에 스스로는 규리하를 어쩌지 못했다. 그렇기에 죄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살아있지 않는, 그렇기에 꿈을 무시할 수 있는 엘시를 불러 해결하러 한 것이다. 형이상학적인 논리를 실제적인 작중 전개에 대입하려 한다는 비판을 할 수 있겠으나 원래 이영도 작품 자체가 형이상학이 형이하학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강해서 어쩔 수 없다. 당장 케이건이 주구장창 노래를 부르던 왕=눈물을 마시는 새도 결국 사실이 되지 않았던가. ][* 이 이외에도 반왕 율리아나 카밀카르나 폴라리스 랩소디의 결말, 퓨처 워커의 결말 등 형이상학적인 논리에 기초해 내용이 전개된 예가 수없이 많다.] 이때 [[사라말 아이솔]]이 [[아트밀]]을 구하기 위해 환상근육을 사용하여 치천제에게 닥돌하다가 용의 화염에 불타버리는 한편 [[제이어 솔한]]의 까발림, 그리고 치천제의 [[거밍아웃|용밍아웃]]이 겹치면서 치천제의 정체가 밝혀진다. 이에 죄를 돌려받아야겠다는 정우와 정우의 행동을 '사악한 용의 지배에서 인간을 해방시켜 황제가 된 영웅'의 것으로 포장하려는 [[발리츠 굴도하]], 그리고 엘시를 황제로 만들려는 [[시허릭 마지오]] 외 여러 레콘들과 제국군과 함께 하늘치 [[소리]]에 탑승하여 말리를 뒤쫓아가게 된다. 이때까지는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기 때문에 따른 것이고,[* 치천제가 마음만 먹으면 추적해오는 적들을 용의 화염으로 싸그리 없애버릴 수 있었으나 오로지 엘시가 있기에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발리츠는 엘시를 일종의 인질로서 동행하도록 했고, 시허릭 또한 정우가 용을 잡는 공을 독차지하고 황제가 되는 것을 좌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엘시로 하여금 따르도록 권한다.] 명확하게 치천제를 시해하려는 생각까지는 없었던 듯하나... 가족이나 다름없었던 몸종 [[이레 달비]]가 자신을 납치하려 했다가 [[제이어 솔한]]의 지적에 의해 본심을 깨닫고 소리의 나라미에서 몸을 던진 사건을 겪고는, [[정신억압]]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알게 되어 치천제를 공격하는 일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치천제를 공격하는 것 외의 다른 어떤 선택지도 정신 억압의 가능성 때문에 고려할 수 없다고. 마침내 말리에 돌입하여 [[치천제]]를 죽이려 할 때 죄를 가지게 된다. 치천제가 자신의 양자가 죄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을 저주하다가 자살하려고 하자 그것을 막으려고 하다가 쓰러진다.[* 정우가 치천제가 자살하려고 내뿜은 불을 끄기 위해 말리를 최대한 높이 올려보냈고, 이로인해 말리는 공기가 희박한 곳까지 올라가 호흡이 곤란해 쓰러진 것.] 치천제는 기절한 그를 안아 말리 밖으로 던지고, 그렇게 떨어지다가 마중온 정우와 재회하는 것이 피마새의 대단원.[* 작중 하늘누리에서 살인을 저지른 죄인은 투하형에 처한다는 언급이 있다. 사람의 신이 죄를 얻은 죄인을 손수 하늘치 아래로 던지는 것은 엘시를 살리려는 치천제의 자비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부모(이 시점에서 엘시는 치천제의 양자였다)에게 거역하고 황제에게 반역하며 동시에 신에게 대항한 무도한 죄인을 신의 영역에서 추방하는 투하형으로 볼 수도 있다. 꿈의 영향을 받은 것과 함께 엘시가 마침내 죄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생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이후의 행적은 알 길이 없지만 최후반부에 전지적 서술로 에더리 '''황조'''가 언급되는 것을 보면 마침내 제위에 오른 듯하다.[* 단, 이 부분은 원래 치천제의 계획처럼 '지상의 사제황' 에더리 황조의 한두 사람의 힘만으로 사람의 신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칠 때에만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미래에 엘시가 황제가 될 것을 암시하지는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제이어 솔한이 본 미래에는 제국의 분열과 '''"새로운 영웅왕의 도래"''',[*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어하는 떡밥중 하나이다.][* 힌치오, 히베리, 히도큰 중 하나, 특히 힌치오라는 예상이 많다. 가장 정치적인 모습을 보여준데다가 사라티본 레콘들에게 책임감을 느끼는 묘사가 있고, 비에 젖은 레콘들을 통솔하는 엄청난 통솔력도 보여준 바가 있으니. 두번째 영웅왕이 이성적이고 통찰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토대로 냉정한 모습을 보여 준 히베리라는 주장도 꽤나 많은 편. ] 헨로라는 성의 왕의 모습도 있었으니 결국 엘시 에더리가 통치하는 아라짓 제국은 멸망과 분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영원한 정지가 아닌 끝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피마새의 주제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 이 대단원조차 이야기의 완성점이 아니라 역사의 한 흐름이며, 앞으로도 사람은 분열과 통합, 반목과 사랑을 거듭하며 변화하게 되리라는 암시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